제주도 월령리 맛집 선인장식당

지난해 12월, 제주도 여행. 제주 부동산에 잠시 들를 일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갈만한 카페와 식당을 소개 받았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선인장식당. 우럭조림을 먹으라고 했다. 우럭 좋지!

숙소에 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니 날씨가 더 나빠지고 급속하게 어두워졌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은 조금 늦게 먹으려고 했는데 겨울엔 식당도 문을 빨리 닫는 모양이라 전화로 주문하고 포장을 해오기로 했다.

선인장식당은 숙소에서 멀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비 오는 밤에 좁고 어두운 동네 골목길로 구불구불 찾아 들어가야 했다. 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찾아가다 보니 가로등도 거의 없고 겨울, 밤, 바닷바람이 겹쳐 굉장히 을씨년스러웠다.

골목 안에 있나 했는데, 식당에 도착해보니 완전 바닷가다. 바다에 딱 붙어 있다고 해도 되겠다. ㅎㅎ 비바람 치는 밤이라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날씨 좋은 날 오면 운치 있겠다. 지금 위치를 찾아보니 선인장군락지에 있는 식당이라 이름이 선인장식당이구나 ㅎㅎㅎ

우럭이 큰 크기는 아니지만 쫄깃한 식감도 좋고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우럭조림 소 50,000원, 공기밥 별도 1,000원.  다음엔 꼭 날씨 좋은 날 방문해보고 싶다.

 

 

운영시간: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매일 오후 3시~4시 브레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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