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차가 생각나는 때가 있다.
이를테면 환절기, 겨울철, 감기 걸렸을 때!
생강은 특유의 향기와 매운맛이 강한데, 매운맛은 진저론(Zingerone)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알싸한 맛과 향의 생강차를 마시면 목의 통증과 코막힘이 완화되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감기 걸렸을 땐 꼭 생강차, 대추차를 찾게 된다.
생강은 가공 방식에 따라 유효 성분의 구성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생강청과 말린 생강차는 추출 방식과 섭취 형태가 달라, 몸에 주는 영향도 약간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생강청과 말린 생강차의 특징과 효능에 대해 비교해보자.

1. 생강청의 특징과 효능
🔷 만드는 방법
생강을 얇게 썰어 꿀이나 설탕에 절여 일정 기간 숙성시켜 만든 액상 추출물
🔷 주요 성분
생강의 진저론 성분이 가열, 저장 등의 과정에서 숙성하면서 쇼가올로 변화
당분 (꿀 또는 설탕), 소량의 비타민 C, 마그네슘 등
🔷 효능
– 면역력 강화: 진저롤과 쇼가올은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 감기 예방에 도움
– 위장 건강: 따뜻한 성질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소화 촉진
– 기침/가래 완화: 꿀과 함께 섭취 시 시럽처럼 작용하여 목을 부드럽게 해줌
– 피로 회복: 당분이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되어 피로 해소에 효과적
⚠ 단점: 당 함량이 높아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

2. 말린 생강차의 특징과 효능
🔷 만드는 방법
생강을 얇게 썰어 자연 건조 또는 저온 건조 후, 뜨거운 물에 우리거나 끓여서 마시는 형태
🔷 주요 성분
– 쇼가올: 진저롤이 건조되면서 생기는 성분 (진저롤보다 강한 효능)
– 정유 성분 (향기 성분)
– 무기질 소량
🔷 효능
– 혈액 순환 개선: 쇼가올은 진저롤보다 강력한 혈액순환 촉진 효과
– 체온 상승: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손발이 찬 사람에게 효과적
– 항염/진통 효과: 염증 완화 및 생리통이나 근육통 완화
–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
⚠ 단점: 특유의 강한 향과 맛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생강청 vs 말린 생강차 효능 비교
| 구분 | 생강청 | 말린 생강차 |
|---|---|---|
| 주요 성분 |
진저롤, 숙성·가열 중 일부 쇼가올로 전환 꿀/설탕 등 당분 |
건조 과정에서 증가한 쇼가올 생강의 향 정유 성분 |
| 핵심 효능 |
면역·항염, 기침/목 진정 소화 완화, 피로 회복(당분으로 빠른 에너지) |
혈액순환 촉진, 체온 상승 항염·항산화, 생리통·근육통 완화에 도움 |
| 추천 상황 |
감기 초기, 목이 칼칼할 때 달콤하고 부드럽게 마시고 싶을 때 |
손발이 차고 냉한 편일 때 몸을 빠르게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 |
| 맛/풍미 | 달콤하고 순한 맛, 시럽처럼 부드러움 | 매운 향·맛이 비교적 강하고 진함 |
| 주의사항 | 당 함량 높아 당 조절 필요 | 강한 맛으로 위 자극 가능 — 과다 섭취 주의 |
필요에 따라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해도 좋다.
예를 들어 감기 초기에는 생강청, 몸이 자주 차거나 피로감이 심할 땐 말린 생강차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이다.
따라서 열 감기에 걸렸거나,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은 생강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좋지 않다.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치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출혈성 질환이 있는 경우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